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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돌이야기2012/05/1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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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12/05/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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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12/05/09 19:43

링크로 기사 보기 INTERVIEW PART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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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ol
The Dream of Turntablist
한국의 턴테이블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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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판돌(Pandol)’을 처음 만난 건 2010년 서울에서 열린 ‘Pioneer Korea DJ Contest 2010(이하 PKDC)’에서였다. 날카로운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 낯설면서도 익숙한 개성 있는 사운드로 힙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이어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디제이들이 모여 배틀을 벌인 ‘Pioneer East Asia DJ Battle’에서도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척박한 부산 로컬 씬에서의 스트리트 문화 정착에 애쓰는 기획자이자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디제이 겸 턴테이블리스트인 판돌과의 인터뷰에는 서울에서 수많은 스트리트 문화 관련 행사를 주최·주관해 온 기획자, 장비호 이사(파운드 매거진 발행인)도 참여했다. 디제이라는 공통된 출발점을 가진 이들의 대화를 통해 한국 스트리트 문화와 디제이 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 부산에서 세계 챔피언을 꿈꾸다
파운드 ― 부산의 스트리트 씬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고 있는데, 부산이 고향이신가요?
판돌 ― 태어난 건 대구지만, 태어나자마자 지금까지 부산에서 학교 다니며 자랐으니 부산이 제 고향이나 다름없죠.

 

파운드 ―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나요?
판돌 ― 아버지의 영향이 커요. 아버지가 4형제 중 맏형이셨는데 삼촌들이 모두 공부를 하셔서 당신은 정작 하고 싶었던 음악을 포기하셨대요. 일찌감치 돈 벌러 공장에 다니신 거죠. 그러면서 혼자 악기를 직접 사서 독학으로, 취미로 연주하셨는데, 재능이나 소질이 탁월하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이나 첼로, 피아노 같은 악기 소리를 들으며 자랐죠.

 

파운드 ― 굉장히 의외네요. 
판돌 ― 어린 시절, 힙합보단 가곡이나 클래식 음악을 더 많이 들었어요. 그런 성향이 갑자기 변하게 된 계기는 집 앞 레코드 샵을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비디오테이프 때문이었죠. 1996년도 ‘World DJ Champion Ship’ 영상이 담긴 테이프였어요. 당시 우승자가 DJ Noize였고, 다음 해 우승자가 DJ A-Trak이었죠. 그냥 그 영상을 보면서 무작정 생각했어요. ‘나도 세계 챔피언이 되어야지….’

 

파운드 ― 영상을 보고 한순간에 빠져든 이유가 뭘까요?
판돌 ― 턴테이블 단 두 대만으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어요. 그렇게 만들어낸 음악 자체가 저에게는 한곡이 아닌 수백, 수천 곡처럼 들리더라구요. 턴테이블 위에 손을 올려놓고, 몸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 자체가 저에겐 음악으로 다가온 거죠.

 

파운드 ― 막연하게 멋지다고 생각했던 일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꿈을 지켜온 건가요?
판돌 ― 사실 포기도 많이 했어요. 부산에선 그런 걸 하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으니까요. 레코드 샵 사장님을 통해 물어물어 찾아간 곳이 나이트클럽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클럽 디제이 생활을 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음악적인 부분 외에 신경 써야 할 많은 것들이 많았어요. 1996년도 당시 클럽 디제이들 대부분이 믹스된 음악을 그대로 틀면서 쇼에 비중을 두고 있었어요. 클럽에서도 그런 걸 원했고. 때마침 턴테이블로 음악을 틀던 디제이들 사이에 전국적으로 CDJ 모델이 유통되면서 디제이가 음악을 트는 방식이나 장비면에서도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내가 생각하는 디제이가 이렇게 바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원하고 꿈꾸던 배틀 디제이 문화 자체가 그곳에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참 건방지게, 클럽을 그만두고 나와 독학으로 턴테이블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죠.

장비호 ― 당시엔 나우누리나 하이텔, 천리안 같은 PC통신 동호회를 통한 움직임도 활발했었죠.
판돌 ― 네, 맞아요. 서울에서 활동하시는 형님들, DJ Wreckx나 가리온의 움직임을 PC 통신을 통해 접했어요. 그때 부산에서 활동하던 ‘BLEX(힙합 동호회)’ 회원이었던 MC Wimpy(판돌이 소속된 부산 언더그라운드 힙합 팀 ‘두 사람’의 멤버)도 만나게 됐고.

 

파운드 ―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의 동향은 온라인으로 꾸준히 접하면서도 오프라인 활동은 부산에서 계속 했네요?
판돌 ― 부산엔 소수의 친구들뿐이었죠. 좋아하는 게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모여 공연을 하곤 했어요. 그러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배틀 DJ Laggy도 만나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디제이는 오래 안 했고 프로듀서 쪽으로 방향을 돌렸어요. 서울에 올라가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전 그걸 보면서도 계속 부산에 남았죠.

 

파운드 ― 서울로 가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판돌 ― 당시 제 생각엔, 이건 지금도 물론 마찬가지인데, 내 꿈이 세계 챔피언이면 지금 내가 부산에 있든, 인도에 있든, 바닷가에 있든 산에 있든, 그런 건 크게 상관없을 것 같았어요. 제가 서울에 올라간다고 해서 활동을 더 잘할 거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없었죠. ‘다들 서울로 가는데 왜 난 여기에 있지?’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긴 했는데, 그때마다 답은 별로 안 궁금했어요. 연습하는 데에만 시간을 투자하고 정신을 쏟다보니 그런 고민들은 그냥 외면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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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제이의 우리말, ‘판돌’
파운드 ― 사실 많은 이들에게 배틀 디제이란 개념이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아요.
판돌 ― 배틀 디제이는 퍼포먼스와 기술적인 연주력을 갖춘 턴테이블리스트(턴테이블 연주자)에요.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악기 하나를 배워 연주한다는 것과 똑같은 개념이죠. 힙합과 관련된 뮤지션들이 주로 턴테이블리스트로 활동하기 때문에 ‘배틀 디제이는 힙합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에요.
장비호 ― 판돌씨가 얘기하는 배틀 디제이는 말 그대로 턴테이블의 바늘이 만들어내는 소리로 음악을 만드는 거예요. 컴퓨터 음악 장비가 발전하고 이펙터가 보편화된 지금과는 달리 한국에서 디제이 음악이 시작하던 초창기엔 비트를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내야 했던 거죠.

 

파운드 ―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이유는 뭐예요?
판돌 ― 처음엔 그저 어리고 잘 몰라서 막연하게 한 생각이었지만 음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디제이로서 창작적인 부분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내 머릿속에 떠다니는 소리들을 만들어내고 표현한 걸로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 거죠. 1997년부터 ‘판돌’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는데, 물론 그땐 아무도 몰랐지만, (웃음) 디제이를 비하하고 비꼬는 뉘앙스의 ‘판돌’이라는 이름을 걸고 세계 챔피언이 된다면 참 멋질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파운드 ― 비트메이커로서 MC와 함께 무대에 서는 디제이에 대한 관객들의 시선은 MC에 대한 그것만 하진 않은 것 같아요.
판돌 ― 100명의 MC가 있다면 디제이는 한두 명 있을까 말까 해요. 지금도 클럽 디제이들은 많지만 MC와 함께 작업하는 비트메이커나 프로듀싱 디제이는 여전히 찾기 힘들어요. MC들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의 입장에선 무대 위의 디제이가 스탭처럼 보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디제이 없이는 공연 진행 자체가 안 돼요. 디제이는 공연의 진행과 흐름을 책임지는 디렉터와도 같은 역할을 하니까요. 
장비호 ― 한국 문화가 단시간 내에 성장함으로써 생긴 부작용이겠죠. 단계 단계의 발전 대신 모든 게 한꺼번에 받아들여지고 변화했으니까. 스트리트 문화 중에서도 힙합 문화 안에서는 원래 디제이가 비트를 줘야 MC가 랩을 할 수 있어요. 디제이가 비트를 바꾸면 MC들이 거기에 맞게끔 플로우를 타면서 랩을 해야 하는 거고.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미리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니까, 디제이는 그저 MC들이 랩을 할 때 중간 중간 소리를 채워주는 악기 역할로 치부되고 마는 거죠.
판돌 ― 디제이들은 주크박스 역할밖에 못하는 상황인 거죠. 하지만 디제이와 MC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디제이가 길에서 바이널(Vinyl)을 틀기 시작하면서 거기에 맞춰 랩을 하는 MC도 나오게 된 거고, 춤을 추는 댄서들도 나오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스트리트 문화가 파생되고 커지게 된 거죠.
장비호 ― 비보이들은 MC가 없어도 춤을 출 수 있지만 디제이가 없으면 춤을 못 춰요. 힙합을 단순히 음악만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 볼 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걸 따지자면 그 시작과 끝은 항상 디제이에요. 그게 디제이를 하는 이유인 거지. 물론 몇몇 사람들은 디제이가 여자한테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하고 싶어 하지만. (웃음)

 

파운드 ― 한국에서 프로듀싱 디제이를 찾기 힘든 이유는 뭘까요?
판돌 ― 가장 큰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겠죠. 디제이로서 수입을 내면서 활동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건데 그렇게 하기가 힘든 게 현실이니까.

 

파운드 ― 그래서 클럽 레지던트로 활동하는 디제이들이 많아지는 게 아닐까요?
판돌 ― 사실 한국 클럽 디제이의 분위기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긴 해요. 이건 제가 솔직하게, 거침없이, 함부로 이야기하는 건데요. (웃음) 클럽 디제이들이 자기 음악 자체에 만족을 하면서 음악을 트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 클럽 디제잉이 발전을 못하는 것 같아요. 저도 클럽 레지던트 생활을 몇 년 해봐서 알지만, 디제이 대부분이 ‘사람들은 이런 노랠 틀어줘야 놀아’라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이거든요. 저는 그런 게 싫어요. 좋은 음악을 틀면 사람들이 안 노니까, 사람들이 놀게 하는 음악을 골라서 튼다는 생각이요. 많은 디제이들이 자신만의 세트를 만드는 것을 작품 활동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현실이나 상황에 맞게 어쩔 수 없이 트렌디한 음악을 튼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처지를 비하하니까요. 외국 디제이들은 똑같은 세트를 가지고 10년 넘게 플레이하기도 해요. 자신의 음악, 자신의 스타일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거죠. 그때그때 트렌드에 맞춰 레퍼토리를 바꾸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세트,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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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끝으로 만드는 음악, 턴테이블리즘
파운드 ― 디제이가 되겠다는 결심은 가족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나요?
판돌 ― 가족들은 모두 반대했죠.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을 다닌 적이 있는데 호기심이 많고 엉뚱한 성격에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있어서 맨날 놀러 다니고 엄한 데 가있곤 했어요. 부모님은 ‘넌 음악하면 안 된다’ 하시는데, 저는 돈이 있어야 악기를 사니까 끊임없이 대치를 했죠. 그때 할머니께서 대학에 입학하는 조건으로 컴퓨터를 사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대학에 들어갔죠. 약속대로 컴퓨터 살 돈을 받아서 학교는 바로 그만 두고 용산에 올라가 턴테이블 두 대, 믹서 한 대 사가지고 집에 내려와 바로 연습을 시작했어요.

 

파운드 ― 컴퓨터도, 악기도 아닌 턴테이블을 사가지고 돌아온 아들을 부모님은 이해하셨을까요?
판돌 ― 제가 뭘 하려고 하는지 모르셨죠. 음악을 한다는 애가 신디사이저를 사온 것도 아니고 턴테이블을 사가지고 왔으니. 막연하게 ‘얘가 업소에서 음악 트는 디제이를 하려고 하는구나’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고 설득하려고 했지만 설명을 할 수 있는 롤 모델이 한국에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체념했죠. 가끔씩 부모님이 크게 화를 내셨는데, 그럴수록 저는 더 턴테이블에 집중했어요. 친구들도 맨날 “턴테이블 가지고 뭐하냐, 클럽 가서 음악 트는 디제이를 해라” 했어요. 자존심이 엄청 상했어도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연습밖에 없다는 생각뿐이었어요.

 

파운드 ― 턴테이블로 같은 곡을 계속해서 연습하는 건가요?
판돌 ― 턴테이블은 악기와 같아요. 협연이나 독주를 위해 어떤 악기로 한곡을 계속해서 연습하는 것처럼 턴테이블로도 같은 곡을 계속해서 연습하면서 연주 방법이나 테크닉을 익히는 거죠.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활을 얼마나 길게 켜느냐, 얼마나 세게 켜느냐에 따라 소리의 강약이나 느낌이 달라지잖아요. LP판도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천천히, 또는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소리의 높낮이나 피치 조절이 제각각이거든요. 턴테이블리스트는 LP판으로 모든 걸 다 연주하는 거죠.

 

파운드 ― 음악을 컴퓨터로 만드는 것과 턴테이블로 만드는 것의 차이점은 뭔가요?
장비호 ― 컴퓨터 음악은 미리 입력되어 있는 악기 소스들을 불러와 작업을 하고, 턴테이블 음악은 LP판에 들어가 있는 소리들을 찾아 작업하는 거죠. 
판돌 ― 턴테이블리즘은 기존 LP에 있는 만들어진 곡에서 소리를 뽑아내야 하니까 컴퓨터 음악보단 소스의 제약이 심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턴테이블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걸 ‘미쳤다’고 하죠.

 

파운드 ― 제약된 사운드로 음악을 만드는데서 더 희열을 느끼는 건가요? 
장비호 ― 제약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기존의 틀기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더 다양하고 새로운 걸 표현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판돌 ― 조금 다른 즐거움이죠. 턴테이블로 곡을 만드는 건 손끝 하나로 달라져요. 손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지요. 심도 깊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같은 ‘도’라는 소리를 여러 방식으로 낼 수 있겠지만, 턴테이블은 하나의 악기가 되는 거고, 턴테이블리즘은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되는 거죠. 배틀 디제이라는 분야가 세계적으로 여전히 독보적인 이유는 이거에요. 다른 걸로 배틀 디제이의 퍼포먼스를 흉내 낼 수 없으니까요.
장비호 ― 턴테이블이 곧, 연주를 하는 악기, 그 자체인 거죠.

 

파운드 ― 한국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턴테이블리스트는 얼마나 될까요?
판돌 ― 제가 아는 분들은 50명 미만이에요.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은 5명 내외?

 

파운드 ― 해외 씬은 상황이 다른가요?
장비호 ― 힙합의 전성기가 2000년도쯤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전성기를 지나 씬 자체가 많이 작아진 상황이에요. 수요가 줄다보니 턴테이블을 만드는 회사 자체가 문을 닫아버리는 상황이고. 살아남은 매니아들만이라도 이걸 지키고 키워나가자는 의지가 크죠.
판돌 ― 사실 부산에서 활동하면서 서울에 올라올 기회도 많았고, 한번 올라도 와봤는데 서울에 올라와보니 확실히 느낀 게 하나 있어요. 누가 조금만 잘해도 뭐라 하고, 못해도 뭐라 하고. 한마디로 ‘디스’가 너무 심해요. 
장비호 ― 우리 문화 자체가 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심하죠. 한창 그런 분위기가 심각했을 땐 어떤 디제이가 배틀 하고 있으면 다른 크루 디제이들이 와서 한 박자라도 놓치고 실수할까 팔짱 끼고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판돌 ― 부산에서 올라온 디제이라고 저를 심하게 경계하는 분도 있더라구요. 저 같으면 새로운 사람 누구 하나라도 더 이 문화에 관심을 보이면 박수치고 좋아하겠는데. 서로 기술이나 정보들을 공유하기는커녕 같은 크루들 끼리끼리만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부산에서 느끼지 못했던 걸 서울에서 많이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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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각대로 사는 것이 곧 스트리트 문화
파운드 ― 요즘 부산의 스트리트 컬쳐 씬은 어때요?
판돌 ― 부산에서 배틀 디제이 씬이란 걸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다 애초에 부산엔 디제이 씬 자체가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클럽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들이나 배틀 디제이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뜻을 같이 하며 디제이 문화 자체의 기반을 만드는 게 우선이겠구나 했죠. 부산은 이제 겨우 디제이 씬이라는 게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아직 멀었죠. 앞으로가 정말 중요하죠.

 

파운드 ― 씬이 형성되고 확장되는 게 피부로 느껴지나요?
판돌 ― 디제이 아카데미나 행사 쪽에서 사업적으로도 눈에 띄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요. 2000년, 부산에서 작은 파티로 시작했고, 군제대하고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트리트 문화 관련 파티나 행사들을 치러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많이 나아진 거죠. 사실 초창기엔 페이도 제대로 안 받고 활동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페이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좋은 행사나 파티를 만들면 그 문화가 잘 자리 잡힐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걸 악용하는 회사들이 많이 생기는 거죠. 문화 자체가 공짜 문화가 되어가는 걸 느꼈어요.

 

파운드 ― 수익은 분명히 생기는데, 그 수익이 어디로 가는가, 이거죠?
판돌 ― 그렇죠. 정당한 페이를 받는 것도 중요해요.

 

장비호 ― 디제이를 하면서 ‘더 스쿨(The Skool)’ 아카데미에서 후배 양성도 하고, 파티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함으로써 생기는 문제점은 없나요?
판돌 ― 많죠. 돌아오는 피드백이 좋은 게 별로 없어요. 열정을 쏟고 노력해도 누군가는 경험만 하고 떠나버리고, 누군가는 뒤통수를 치기도 하고.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대형 자본으로 무장한 클럽엔 당해낼 수 없다는 사실에 회의감도 들었어요. 스트리트 문화를 사랑하는 매니아들을 위한 기획 파티들이 대형 클럽 씬에 밀리면서 오랜 시간 함께 일하던 친구들이 그쪽으로 가버리기도 하고, 배신도 많이 당했죠.
 

장비호 ― 전문성을 더욱 갖춰야겠다는 생각은 없나요? 디제이와 기획자로서 어느 하나를 꼭 포기해야 한다기보단,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판돌 ―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누군가에게 맡길 의향도 물론 있어요. 하지만 조금 노력하다 자본이 많은 곳으로 가려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장비호 ― 그런 경쟁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한 것 같아요. 그런 걸 배신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런 그들조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춘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 거죠. 체계적인 분업화나 전문화가 안 되어 있어서 생기는 문제의 이유를 대형클럽 씬으로 돌리는 건 어쩌면 핑계일 수도 있어요. 순수하게 스트리트 컬쳐 씬 자체를 발전시켜 나아가고 그 문화를 전파하고 싶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배신한 친구가 잘 됨으로써 어찌됐든 씬 자체는 살짝 커진다는 걸 인정해야죠. 모든 게 자신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도 있어요.
판돌 ― 바로 그런 점들에 부족한 제 자신을 발견하고 1년 정도 이 씬에서 떠나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느낀 게 바로 그런 거였어요. ‘이 문화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곡이 좋으면 장르나 스타일에 상관없이 1등 할 수 있는 것처럼. 2007년, ‘더 스쿨’ 부산점을 시작하면서 다시 긍정적인 마음으로 노력하기 시작했죠. 초심으로 돌아가 후배들도 가르치고, 개인 연습도 꾸준히 하다 보니 점점 일도 많아지고 바빠지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씬도 커지고 사람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내가 진심을 담아내면 통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파운드 ― 판돌씨가 사람들에게 알리고픈 스트리트 문화의 핵심은 뭔가요?
판돌 ―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대로 사는 것.’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되 책임감을 가지는 거죠. 수많은 댄서들, MC들, 디제이들과 항상 함께 하는데, 이들 모두 자기가 하고 싶은 걸로 이십대를 채웠고, 삼십대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함께 하면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죠. 우리가 생각하는 건 하나에요.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작품이 나올 거고, 그 작품으로서 인정을 받을 거고, 인정을 받게 되면 분명 현실적인 보상도 따라온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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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세계 챔피언을 꿈꾸다
파운드 ― ‘Pioneer East Asia DJ Battle 2010’에서 아시아 챔피언이 된 이후,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판돌 ― 아시아 챔피언 되고 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챔피언이 됐어도 주변에서 아무 반응이 없어서. (웃음)

 

파운드 ― ‘Red Bull Thre3style 2012’ 본선에 진출했던데, 여기서 우승하면 한국 대표로 세계 대회에 나가는 거잖아요?
판돌 ― 네. 아직 구체적인 결승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에요.

 

장비호 ― 이건 항상 궁금했던 건데, 항상 디제이 제자들과 함께 배틀에 출전하잖아요. 부담감은 없나요?
판돌 ― 전 오히려 왜 더 많은 한국 디제이들이 배틀에 출전하지 않는지 궁금해요. 말만 많아봐야 소용없잖아요. 직접 무대 위에 올라와서 보여달라 이거죠. 그리고 저에겐 언제나 붙들고 있을 무언가가 필요해요. 무언갈 항상 꾸준히 열심히 준비한다는 것,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그 자체가 저에겐 힘이 되죠.

 

파운드 ― 좋은 장비와 실력은 비례한다고 생각하세요?
판돌 ― 저도 처음엔 장비에 대한 강박관념이나 피해의식이 심했어요. ‘나도 저거 쓰면 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죠. 구하기 힘들고, 비싸서 못 사는 장비 대신 더 싼 걸 사서 연습하면서 말이죠. 근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되요. 말도 안 되는 장비로도 그 기술을 해내고 마니까. 
장비호 ― 모래주머니 다리에 차고 산에 올라가는 거랑 비슷한 거죠. 차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파운드 ― 아카데미를 통해 후배 디제이들을 양성하는 건 문화 자체를 키우는 목적이기도 하겠죠?
판돌 ― 현실에 맞게끔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아카데미를 찾는 원생의 90% 이상이 믹싱 하는 법을 배우러 와요. 클럽에서 일렉트로 하우스를 틀고 싶은 거죠. 멋있어서 디제이를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디제이를 하나의 문화로서 올바르게 받아들이도록 교육하고 싶어요. 개성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이나 애티튜드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니까요.

 

파운드 ― 디제잉은 언제까지 할 계획이에요? 세계 챔피언이 될 때까지?
판돌 ― ‘Red Bull Thre3style 2012’ 본선 준비부터 해야죠. 현재 운영하고 있는 델리 턴테이블(Deli Turntable, 판돌이 직접 운영하는 디제이 카페) 신 메뉴도 개발해야 하고. 파티도 꾸준히 기획하고 후배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마련해야 하고. 앨범을 내고, 식당을 차리고,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게 제 세 가지 꿈인데, 두 가지 꿈은 이뤄져 현재진행형이 되었고, 세계 챔피언이 되자는 꿈은 지금도 이루고 있는 중이네요. 사실… 이건 친한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도 말 안한 건데, 스무 살 때부터 저 혼자 꿈꿔온 게 또 하나 있어요. 바로 ‘요리하는 디제이’요. 요리 쇼를 진행하면서 요리의 스토리에 어울리는 음악도 틀면서, 디제잉 기술도 보여주는 거예요. 요즘도 델리 턴테이블에서 요리도 하고, 턴테이블 연습도 하면서 먹고 자고 있는데 전 그게 너무 좋아요.

 

파운드 ― 고생스럽고 힘들어도 지금 행복하시죠?
판돌 ― 아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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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pa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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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진호

    꼼꼼히 다 읽었는데, 멋집니다 횽님

    2012/05/13 01:28 [ ADDR : EDIT/ DEL : REPLY ]

NEWS2012/05/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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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불한당 크루 

 

최근 조용했던 힙합 씬에 거대한 한 집단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여러 사람들의 입에 그들의 이름이오르내리고 있다. 그 거대한 집단은 바로 한국힙합의 과거와 현재를 증명하고 있는 ‘불한당’ 크루다. 무려 18명이 뭉친 불한당은 규모로나, 멤버 한 명 한 명의 기량으로나 굉장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크루. 불한당 크루의 멤버 구성과 결성 취지,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불한당 당원들의 근황과 몇 가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HIPHOPLE: 반갑습니다! 먼저 힙합엘이 회원 분들에게 인사 부탁 드립니다.
 

MC META: 안녕하십니까? 저는 불한당의 일원인 MC 메타(MC Meta)입니다. 반갑습니다! 불한당 크루를 대표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LE: 이미 공개하셨지만, 불한당 크루의 정확한 멤버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 불한당의 당원은 공식적으로 MC 메타, 디제이 스킵(DJ SKIP), 셔니슬로우(SEAN2SLOW), 킵루츠(KEEPROOTS), 더지(THE Z), 피타입(P-TYPE), 나찰, 아티산 비츠(ARTISAN BEATS), 패시네이팅(FASCINATING), 대팔, 윔피(WIMPY), 스노우맨(SNOWMAN), 디제이 판돌(DJ PANDOL), 마이노스(MINOS), 라임어택(RHYME-A-), 채영, 에이제이(A.JAY), 제이 케이(JAY KAY), 이렇게 총 18명입니다.

 

 

 

 

 

 

LE: 멤버들 대부분이 씬에서 오래 활동한 뮤지션분들인데 이런 분들이 모이게 된 특별히 이유가 있나요?

 

오랫동안 씬에서 활동한 사람들로만 구성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늘 함께 하던 동료들로 구성이 되다 보니 좀 연배가 있는 크루가 되었습니다.

 

 

 

 

 

 

LE: 불한당이라는 이름의 뜻과 로고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로고가 특이하면서 멋있더라고요.

 

불한당의 로고는 제이 케이(JAY GEAR)가 디자인 한 것으로 삼국시대 고구려 고분에서 쓰여졌던 귀면과 한자 무리 당(黨)를 합하여 만들었습니다. '땀을 흘리지 않는다'는 한자의 의미를 저희들 입장에서는 관록을 표현한 것이고 (이런 이유로 영어로는 Don't Sweat The Technique Crew로 표기합니다.) 그러함에도 이 씬을 잠들지 않게 깨울 새로운 에너지의 음악 활동을 한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로고는 불한당의 형상을 표현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굳이 한 단어로 불한당의 의미를 표현하자면 '환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LE: 불한당은 정확히 말하면 레이블인가요, 크루인가요? 멤버 별로 소속사가 각자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레이블은 아닙니다. 소속사와는 상관없이 음악 활동을 할 목적으로 모인 크루입니다.

 

 

 

 

 

 

LE: 크루의 리더 같은 역할을 하시는 분이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크루의 이름을 만들고 모임을 주관한 사람은 MC 메타이지만, 리더의 의미는 아닙니다. 크루의 일은 내부적으로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운영됩니다.

 

 

 

 

 

 

LE: 멤버 영입에 특별한 기준이 있었나요? 어떻게 모이게 되신 건지 그 과정과 멤버들의 합류 순서도 궁금합니다.

 

사실 불한당 크루의 결성은 아주 오래 전부터 구상되었습니다. 한국 힙합 씬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크루를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우리 주변에서 나오기 시작했죠. 그 이후부터 천천히 오랫동안 주변을 관찰하며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유대관계를 쌓아가다가 자연스러운 결성 과정이 형성되었습니다. MC 메타, 셔니슬로우, 디제이 스킵, 나찰, 피타입이 초기 결성을 주도한 인물들이고, 이후의 합류 순서들은 거의 비슷합니다. 패시네이팅(aka MC 성천)이 제일 마지막에 합류했습니다.

 

 

 

 

 

 

LE: 앞으로 멤버를 더 영입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현재로서는 새로운 멤버 영입 계획이 없습니다. 단지, 발표하지 않은 멤버는 있습니다.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닙니다.

 

 

 

 

 

LE: 멤버가 많아서 곡을 작업할 때 힘들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시나요?

 

현재 크루의 컴필레이션 앨범 [절충 VOL.3] 작업을 통해 크루의 멤버들이 곡 작업을 하고 있는데 멤버들 각각 자신들이 추구해 왔던 방식을 기본으로 잘 스케쥴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발군의 실력을 가진 디제이 스킵이 진행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그가 가진 능력이 이 앨범의 진행을 가능케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워낙 오랫동안 음악적으로도 잘 어울렸던 멤버들이라 작업 진행에 있어서 문제점들은 거의 없습니다.

 

 

 

 

 

LE: 그렇다면 활동은 어떤 식으로 하실 건가요? 컴필레이션 앨범처럼 앨범 단위의 작업물을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불한당 이름으로 공연 개최 같은 게 있는 건지..

 

불한당의 활동은 크게 앨범과 라이브 공연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앨범 활동은 [절충 VOL.3]와 같은 컴필레이션도 있지만 불한당이라는 인력풀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조합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들이 재미있는 음악적 결과물들을 들고 나올 예정입니다. 라이브 공연 역시 기존의 힙합 공연의 형태와는 차별화된 공연들을 기획하여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불한당은 모여서도 불한당이고 흩어져서도 불한당입니다. 각자의 활동들도 다 불한당의 활동으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나올 앨범과 공연 관련 정보는 오피셜 페이지인http://www.facebook.com/bulhandangcrew 를 참조해주세요.

 

 

 

 

 

 

LE: 불한당의 음악 스타일은 어떨까요? 공개곡 “한길을 걸어가라”가 결연함이 묻어나긴 하지만 리스너들이 소위 말하는 올드한 스타일이에요. 이러한 스타일을 고수하실 건가요, 아니면 이러한 스타일 말고도 조금 다른, 다채로운 음악을 보여주실 건가요?

 

불한당 크루의 결성 목적은 좋은 음악을 선 보이고자 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정한 좋은 음악에 대한 기준 중 하나는 '다양성과 실험성이 살아있는 것' 입니다. 불한당의 "한 길을 걸어가라"는 불한당의 정체성을 다 담아낸 곡이 아닙니다. 불한당의 등장을 알려주는, 어찌 보면 멤버가 가진 지금까지의 색을 보여주며 씬에 인사를 하는 정도의 곡일지 모릅니다. 이제 시작하는 크루이고 앞으로 이 크루가 가진 다양한 색깔의 에너지들이 잘 조합되어 만들어질 음악에 저희들도 스스로 기대하고 있으니 리스너 분들도 관심 있게 저희들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E: 이제 절충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곧 나올 앨범, [절충 Vol. 3]에서 절충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절충은 ‘들어오는 적의 창 끝을 부러뜨린다’는 의미입니다. 2002년 VOL.1를 발표하며 이제 10년이 되었네요. 처음 시작할 때의 절충은 아이러니한 의미였습니다. 앨범의 제목과는 반대로 실험적인 음악과 프로모션을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불한당 크루에서 절충을 이어가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상통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LE: 아예 새로운 컴필레이션, 예를 들어 [불한당 Vol. 1]으로 해도 되는데 ‘절충’의 이름을 이어가는 이유는?

 

말씀드린 대로 절충 프로젝트야 말로 가장 언더그라운드적이었고 실험적이었기에 그 이름을 불한당이 계승하여 사용하는 게 좋겠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LE: 앨범이 계속 미뤄졌다고 들었어요. 늦춰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불한당 멤버들의 결혼과 출산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크루의 결성과 절충 앨범의 제작 시기가 맞물리면서 정리되어야 할 상황들이 많았기에 좀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LE: 그렇다면 [절충 Vol. 3]는 언제쯤 발매 예정인가요? 그 외에 현재 공개해주실 수 있는 앨범 정보가 있다면?

 

10~12 트랙 정도가 예정되어 있고요. 7월초에 투어/공연에 기반한 활동을 시작으로 앨범 홍보를 할 예정이고, 투어를 마친 후에 음원과 CD가 발매될 예정입니다.

 

 

 

 

 

 

LE: 이번 Vol.3에는 단체곡 스타일의 곡이 많은 편인가요, 아니면 기존의 절충 시리즈들처럼 1곡에 2,3이 함께하는 스타일의 곡이 많은 편인가요?

 

기존의 절충 앨범 곡 구성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이전에 없었던 신선한 조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LE: ‘불한당의 멤버가 많이 포함된 절충’에서 시작해서 결국 ‘불한당의 절충’으로 되었다고 들었어요. 혹시 앨범에 참여한 멤버 중 불한당 크루가 아닌 사람도 있나요?

 

없습니다.

 

 

 

 

 

LE: 최근 국내 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불한당이 씬에 대한 일종의 불만 때문에 출범한 것 같다는 느낌도 있어서요.

 

최근 국내 씬의 상황(?) 때문에 생겨난 크루는 아닙니다. 그리고 씬에 대한 불만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시작된 크루입니다. 최근 국내 씬에 대한 크루의 생각은 언더그라운드 씬이 품고 있던 고유의 향이 많이 약해진 것이 걱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크루가 일조하고자 노력하자는 데 서로의 합의점을 모아서 출발했습니다.

 

 

 

 

 

 

LE: 불한당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불한당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한국 힙합 씬에 좋은 자양분이 되고 싶습니다.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크루의 활동 역시!

 

 

 

 

 

LE: 아직은 앨범이 발매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나중에 앨범이 나온 다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 힙합엘이는 자주 오시나요? (웃음)

 

국내 힙합 온라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다양한 컨텐츠로 계속 전진하는 모습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불한당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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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SKIP]


LE: 이제 개인 질문으로 들어가볼게요. 이번 불한당이나 [절충 Vol.3] 등의 프로젝트를 디제이 스킵 씨가 총괄을 맡았다고 들었어요. 어떤 일을 하시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 역할은 중재와 소통 진행인데요. 20여명의 개성이 강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중을 파악해서 하나의 의견으로 통합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아티스트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일하고 있습니다.

 

 

 

 

LE: 레이블, 킹더형 레코드(King The 兄 Records)를 설립한 적도 있으시잖아요. 레이블이기에 나름의 운영방침이 있었을 텐데, 불한당이 레이블은 아니지만 그 당시와 비슷하게 운영방침을 가져가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불한당은 레이블이 아닌 순수한 크루이므로 제가 운영방침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만, 과거 한량사나 킹더형에서 실패하거나 잘 안됐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해서 진행하는데 애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훌륭한 아티스트를 직간접적으로 서포트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LE: 최근 가리온과 같이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이렇게 활동하시는 것에 대한 장단점이 있다면?

 

장점은 매 공연마다 같이 호흡한다는 사실부터 장점의 시작이겠죠. 매번 배우는 점이 많기 때문에 특별한 단점은 없습니다.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다크루의 [코마]
2. 불한당 멤버들의 작업물 중에 본인이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은 트랙: 제가 랩이나 프로듀싱을 못하기에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가리온 2집 프로모션을 제가 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가리온 2집 활동 첫 공연 전에 “음악하길 잘했어”라고 혼잣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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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TA]

 

LE: 얼마 전에 결혼을 하셨잖아요.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많은 뮤지션들이 결혼을 하고 나서 음악적 색깔이 바뀌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메타 님에게도 변화가 있을까요?

 

음악은 음악이고 결혼은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영향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LE: 작년에 나온 메타와 렉스 앨범의 수록곡 “무까끼하이”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어요. 불한당의 공개곡의 느낌도 그렇고, 크루 앰블럼의 느낌도 그렇고 굉장히 클래식한 느낌을 보여줄 거 같은데요. “무까끼하이”같은 발상의 트랙을 또 기대해봐도 될까요?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절충 VOL.3]에는 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곡이 수록됩니다. 그 곡을 통해서 또 한번 실험을 해보려 합니다.

 

 

 

 

 

LE: 가리온이나 메타와 렉스, 또는 MC 메타의 솔로 앨범은 언제로 계획하고 계신가요?

 

아직은 진행 중이라고만 답변을 드릴 수 있겠네요. 분명한 일정들은 아직 없습니다.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노이즈 맙(Noise Mob)의 데뷔 앨범!
2. 불한당 멤버들의 작업물 중에 본인이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은 트랙: 없습니다.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저는 매 순간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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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찰]

 

LE: 가리온 2집 앨범 이후, 그리고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언제나 그렇듯이 피쳐링 작업과 다음 앨범 구상 중입니다.

 

 

 

 

LE: 아이삭 스쿼브(Issac Squab)와 냈던 골든 보이 트레이닝 아카데미(Golden Boy Training Academy) 앨범과 같은 꽤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성 앨범을 혹시 불한당 내에서 준비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불한당 출범 이전에 생각해놓은 프로젝트가 있는데 가리온의 나찰과는 많이 다른 모습일 것 같습니다.

 

 

 

 

 

LE: MC 메타 씨가 얼마 전 결혼을 하셨는데, 혹시 결혼 생각이 있으신지? 있다면 언제쯤.. (웃음)

 

그냥 뭐 되는 데로…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느닷없이 가는 경우도 있고… (웃음) 아무튼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피타입, 킵루츠 1집! 그냥 구하기 힘들 거 같아서 뽑아 봤습니다.
2. 불한당 멤버들의 작업물 중에 본인이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은 트랙: 피타입의 "돈키호테"… 잘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비트가 좋아서 그때 당시 되게 탐났었어요.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글쎄요... 대중음악상 3관왕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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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YPE]


LE: 지금 회사원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불한당 활동을 하는 데에 조금의 제약이 있으실 것 같아요. 회사와 음악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신가요?

 

현재 외국계 광고회사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3집 작업을 위해 다시 전업 아티스트 생활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 생활과 음악을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병행을 목표로 판을 벌리고 나니 결국엔 잘 시간이 줄어들더라고요. 하드 워킹에 워낙 특화된 체질인데도 불구하고 감성적으로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은 좀 치명적이었습니다. 당분간 리프레쉬 기간을 좀 갖고 나서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생활이나 정체성과 직결된 부분이니까요.

 

 

 

 

 

LE: 2집 앨범 [The Vintage]가 나온 지도 벌써 4,5년이 지났습니다. 신보를 발표할 거란 얘기를 들었는데, 어떤 스타일의 앨범이 될까요?

 

1집이 나온 게 8년, 2집 나온 게 4년… 본의 아니게 4년 주기로 움직이는 분위기네요. 가을이 오기 전까지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컴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1집이 전형적인 하드코어 힙합에 집중했다면, 2집에서는 철저하게 과거지향적인 작법들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를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2집이 과거를 지향했다면 3집에서는 그간 떠나있던 힙합 씬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둘 생각입니다.

 

 

 

 

 

LE: 피타입 하면 한국말 라이밍의 최고봉 중에 한 분으로 꼽히세요. 최근 랩 할 땐 어느 부분에 신경을 쓰고 계신가요?

 

일단 2집에선 가사 면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수필 휘갈기듯 제 마음대로 쏟아내는 것에 많이 집중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이 앱스트랙트한 표현들이 있기도 했죠. 이번엔 평소에 하지 않던 테마들을 많이 다뤄 볼 생각입니다. 일상 속 특정 상황에 대한 단상이라던가, 공감대를 자극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 까지도 담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 외 방법론적인 부분에 대해 더 고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신경 쓰는 부분이라면, 1집 시절 거칠었던 플로우와 2집의 정제된 플로우를 동시에 담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노이즈 맙의 신작을 추천합니다.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키치한 매력이 충분히 전해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2. 불한당 멤버들의 작업물 중에 본인이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 트랙: 가리온 “영순위”. 사실 “판게아”가 아니라 “영순위”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그냥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당시 UMF 무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속사와의 트러블로 인해 제작이나 홍보에 대한 지원도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몇 년을 준비한 작품이었고 좋은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은 어렵기만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많은 1집 활동을 정리하는 무대였고, 그날 돈키호테의 전곡을 따라 불러주던 팬들 앞에서 눈물이 나와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도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순간이 다시 올까 싶을 정도로 최고의 순간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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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2SLOW]

 

LE: 셔니슬로우의 활동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활동도 많이 없는 제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다림은 죄송한 마음과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아직 불한당 관련 외 특별한 활동 계획은 없습니다. 

 

 

 

 

 

LE: 최근에 루드페이퍼(RudePaper)의 싱글에 참여하셨어요. 덥스텝 스타일의 트랙이었는데, 소화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또, 평소 덥스텝(Dubstep)을 즐겨 들으시는 편인가요?

 

최근 인기가 많은 덥스텝을 관심은 갖고 있었으나 즐겨 듣고 있진 않았어요, 그리고 요즘은  피쳐링 작업은 가능한 자제하는 편입니다만, 제게 도움을 많이 줬던 쿤타(Koonta)의 작업 제안에  흔쾌히 하기로 마음먹고 리얼드리머(Realdreamer)의 덥스텝 비트 MR을 듣고 더 몰입됐죠. 또 작업에 임하기에  힙합과 소리성향만 다르게 느껴질 뿐, 기본적인 그루브 감은 비슷해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새롭고 신선한 작업은 언제나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LE: 셔니슬로우 씨의 앨범을 기다리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아직 레귤러한 앨범이 없으십니다. 불한당으로 복귀하시면서 혹시 그런 앨범이 계획에 있으신가요?

 

작업이나 음악은 항상 디깅 중이고 공부 중입니다. 지금 당장의 앨범발매 계획은 없습니다, 있더라도 언제라고 말씀 드리기 무섭네요, 다만, 좀 더 숙성되고 담백하게 우려낸 원조 할머니의 청국장 같은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최근 발매된 노이즈맙의 앨범.
2. 불한당 멤버들의 작업물 중에 본인이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은 트랙: 이런 말해도 되나요? 가리온 2집의 "영순위"를 듣고 방언이 터졌드랬죠.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힙합을 좋아했던 우리집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장수경 보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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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ROOTS]

 

LE: 이번 불한당 공개곡, "한 길로 걸어가라"의 샘플링 원곡이 조용필의 "슬픔의 베아트리체"로 알고 있어요. 어떤 의미에서 이 곡을 샘플링하신 건가요?

 

그냥 단순히 너무 좋아서 만들었습니다. 한참 전에.

 

 

 

 

 

LE: 현재 소속이 브랜뉴프로덕션(Brand New Production)으로 알고 있습니다. 팝적인 트랙도 만드시고, 불한당 공개곡과 같은 클래식한 트랙도 만드시는데요. 두 가지 스타일 사이에서의 갈등이나 고민 같은 것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성격상 고민할 시간에 그냥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나오는 것 같아요.

 

 

 

 

 

LE: 주로 어떤 스타일의 트랙을 만들 때 더 마음이 편하고, 자신이 있으신가요?

 

힙합이 제일 마음 편하고 자신 있습니다.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노이즈 맙
2.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곡 중에 마음에 드는 트랙: "MOB 맘이야"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공연 마치고 뒷풀이 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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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AN BEATS]

 

LE: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프리랜서로 계속 여러 프로젝트에 곡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1월쯤 예상으로 제 프로젝트 앨범을 구상하고 있고 현재 신인을 트레이닝 중입니다.

 

 

 

 

 

LE: 마이노스(Minos) 씨와의 프로젝트 앨범도 그렇고, 최근 작업한 트랙들이 다 크루 시절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렇게 부드러워지게 된 데에 특별히 계기가 있나요? 

 

글쎄요, 특별히 부드러워졌다기 보다는 저 개인적으로는 음악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진짜 한길로만 걸어갔지만 지금은 여러 길들이 보이고 그 길들의 끝은 아니어도 제가 가려 하는 목적지는 파악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길이 답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지금도 옛날 같은 하드 코어 음악도 만듭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가 돼야죠.

 

 

 

 

 

LE: 불한당에서는 주로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실 생각이신가요? 제 생각엔 최근의 스타일보다는 다 크루 시절의 하드한 음악을 보여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불한당에서 제가 작업한 곡들은 다 다른 스타일입니다.  옛날 스타일도 있고 새로운 것도 있는 거죠.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나중에 재미가 없으니 이 정도로만 말하겠습니다. (웃음)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다 추천하고 싶지만 최근에 나온 노이즈 맙으로 가겠습니다. (웃음)

2.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곡 중에 마음에 드는 트랙:  흠… 이거 역시도 최근에 나왔으니 노이즈 맙의 “Go Mobday”로… (웃음)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음악 외에 다른 걸 한 적이 없어서 특별히 그런 생각은 없지만, 마음에 드는 곡이 원하는 데로 나왔을 때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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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성천 (a.k.a FASCINATING)]

 

LE: MC 성천 씨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우리 애기랑 놀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LE: 공개곡 "한길로 걸어가라"에는 참여를 안 하셨어요. 오랜만에 MC 성천 씨의 랩을 듣나 싶었는데,참여를 안 하셔서 아쉬웠었는데요. 언제쯤 MC 성천 씨의 랩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준비가 되면 들려 드리겠습니다.

 

 

 

 

LE: 현학적인 가사를 쓰시는 걸로 유명하신데요. 지금도 그러한 유니크한 스타일을 고수하고 계신가요?

 

제 스타일이 유니크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지만 그냥 계속 그런 방식으로 씁니다.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가리온 2집
2. 불한당 멤버들의 작업물 중에 본인이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은 트랙: P-Type 1집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메타 형 결혼식 피로연 때 무대로 끌려가서 프리스타일 랩을 다시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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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SE MOB]

 

LE: 저희가 알기로는 거의 마지막에 불한당에 합류하게 된 걸로 알고 있어요.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면?

 

RHYME-A-(이하’R’): 아주 갑작스럽게 제안을 받았고, 그건 마치 거절할 수 없는 제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Minos(이하’M’): ‘불한당’이라고 이름이 지어졌을 뿐, 저 같은 경우는 원래부터 함께 해오고 있던 형들과의 움직임이라 시작부터 함께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LE: 두 분이 불한당에서 막내 역할을 하고 계세요. 이젠 커리어를 어느 정도 쌓은 MC지만 그래도 1세대 분들과 함께 크루를 하는 데에 약간의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R: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는 전혀 부담감이 없습니다.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음악을 함에 있어서 아주 약간의 부담감이라도 작용한다면, 저는 음악을 안 할 거예요. 단지 음악 외적인 면에서, 동생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은 있겠죠.

M: 부담감은 없습니다. 바라보던 형들과 함께 하게 돼 뿌듯함은 있네요. ‘내가 바라봤던 곳으로 잘 걸어오고 있었구나…’ 같은? 형들에게도 자극이 될 수 있는 MC가 되야겠죠.

 

 

 

 

 

 

LE: 라임어택 씨는 오래 전부터 골든 에라에 대한 열망이 강하셨잖아요. 불한당이 추구하는 것과 그 동안 라임어택 씨가 열망해왔던 것과 일치하는 기분이 들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불한당의 일원이 된 데에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R: 황금기라 일컬어지는 골든 에라(Golden Era)의 음악들은, 제게는 음악 인생에 있어서의 ‘과업’이었고, 저는 이미 그 과업을 2009년 발표한 오마주(Hommage)를 통해서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불한당은 이제 막, 단 한 곡을 공개했을 뿐이고요. 이 두 마디가, 제가 드릴 답으로 충분한 것 같아요.

 

 

 

 

 

 

LE: 만약 크루에서 막내를 벗어나기 위해 (웃음) 두 분보다 어린 친구를 불한당에 영입시킨다면 어떤 아티스트를 영입하고 싶으신가요?

 

R: 딱히 없습니다.

M: 막내에 대한 스트레스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또한 딱히 없습니다.

 

 

 

 

 

[Q!]
1. 본인들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R: 가리온 1집 [가리온]
M: P-Type 1집 [Heavy Bass]

 

2. 불한당 멤버들의 작업물 중에 본인이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은 트랙:
R: 곡의 주인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트랙이 있다기 보다는, 저의 참여가 꼭 필요했던 트랙들은 많았던 것 같습니다.
M: 딱히 생각해본 적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R: 무대에 서는 매 순간.
M: 내 음악을 듣고서는 자신이 변화하게 됐다고 감사하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보내 오는 분들을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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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LE: 사실 그룹으로, 또는 개인 활동으로 많은 활동을 보여주신 않으셨어요. 요즘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Snowman(이하 ‘S’): 세 명 다 자영업을 하고 있다 보니 오픈과 마감을 반복하는, 그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Wimpy(이하 ’W’): 그냥 살고 있습니다. 그냥 사람처럼. 음악과 함께 술과 함께. 하하.
DJ Pandol(이하 'P'): 레드불 쓰리스타일 디제이 베틀 한국 결승전을 준비 중이구요. 2010년도에 우승했었던 아시아 디제이베틀에 다시 한번 더 도전할 계획입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디제이카페 '델리턴테이블'과 '더스쿨' 부산 디제이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하면서 두 사람과 함께 부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LE: 이번 불한당 크루로서 이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S: 활동은 음반을 말씀 하시는 거라면 아주 약간… (웃음) 부산에서 공연 위주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W: 불한당 멤버로서 함께 발맞춰 갈 예정입니다. 아마 이전보단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P: 세계 대회에 꼭 진출해서 불한당의 테크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LE: 디제이 판돌 씨는 2008년에 턴테이블리즘 음반인 [Horror OST]를 발매 한 적이 있으신데요. 턴테이블리즘 계열이 랩과 어우러지기가 쉽지 않은 음악 스타일인데, 두 사람에서도 이러한 스타일의 음악을 계속 보여주실 생각이신가요? 

 

P: 두 사람과 함께 불한당 크루를 통해서 하고 있던 힙합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LE: 만약이 두 분이 전담 프로듀서를 한 분을 두고 두 사람의 앨범을 준비하신다면 불한당 크루 내의 어떤 프로듀서 분을 전담 프로듀서로 하고 싶으신가요?


S: 다들 한 곡씩 받아서 작업하고 싶어요. 약속을 너무 못 지켜서… (웃음)
W: 모두 훌륭합니다! 한 분을 말씀 드리자면 가장 오래 함께해온 킵루츠이고 싶습니다.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S: 킵루츠의 1집 [keeping the Roots]!
W: 최근에 나온 노이즈 맙의 앨범 [M.O.B]
P: 킵루츠 1집.

 

2. 불한당 멤버들의 작업물 중에 본인이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은 트랙:
S: 없습니다!
W: 함께 하기로 한 트랙이 있었는데, 참여 못하여 아쉬웠던 킵루츠 “shadowboxin”이라는 트랙은 있습니다.

P: 킵루츠 1집.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S: 지금 이 순간 인터뷰도 하고 있잖아요. (웃음)
W: 무수히 많은 순간이 있었을 텐데, 순위가 없군요. 마치 좋아하는 음반 꼽으라는 것처럼. 음악과 함께 하길 잘했습니다!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P: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디제이 배틀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서 챔피언 먹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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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Z]

 

LE: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작년에 디제이 벨로세(DJ veloce)란 이름으로 힙합 이외의 창작활동과 파티진행, 더 스쿨에서 다음세대 DJ분들을 위해 수업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수 리아 밴드에서 DJ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는데 여타 상황이 맞지 않으면서 들려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불한당을 통해서  앞으로 많이 들려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웃음)

 

 

 

 

 

LE: 림샷(Rimshots)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리스너 분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담감 같은 건 없으신가요?

 

특별히 부담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살지 못했다는 자책감만이…

 

 

 

 

LE: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시는 만큼, 이전의 훵키한 음악적 스타일에 변화가 약간이라도 있을 것 같은데요. 특별히 그런 변화된 부분이 있나요?

 

이젠 별로 훵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때랑 지금이랑 시간도 많이 지났고 시간이 흐른 만큼 입맛도 바뀌듯이 감성도 많이 바뀌어서 이번 작업들은 좀더 감성적이고 멜로디컬 해졌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해주세요. (웃음)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너무 너무 많은데 최근에 나온 노이즈 맙의 앨범과 가리온의 앨범 두 장.

2.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곡 중에 마음에 드는 트랙: "한길을 걸어가라"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좋은 친구들 많이 알게 된 것과 함께 좋은 곳에 많이 가게 됐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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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팔]

 

LE: 최근에 씬에서 MC보다는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활동을 더 많이 하고 계세요. 영상 관련된 일은 이전부터 꾸준히 해오셨던 건지, 또 본인만의 뮤직비디오 제작 방식이 있다면?

 

영상작업을 꾸준히 해왔던 건 아니고, 2~3년 전쯤 농구하며 재미로 찍고 편집했던 것을 시작으로 주변의 뮤지션들과 작은 작업들을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의 뮤직비디오 제작방식은 정해진 게 있지 않습니다. 다만 뮤지션들과 되도록이면 많의 상의를 하려 하고, 예산 안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물을 내어 보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100퍼센트 만족이란 없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할 뿐입니다. 헌데.. 전 음악을 놓지 않았어요.

 

 

 

 

 

LE: 림샷으로서의 앨범이나 활동은 현재 계획에 없나요?

 

림샷은 달이얼로그가 제대를 했지만 군문제로 인하여 저와 더지(The Z) 형만 계약이 종료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림샷으로의 활동은 없을 것 같습니다.

 

 

 

 

 

LE: 예전에 우연히 대팔 씨의 아내 분이 쓰신 글이 담겨 있는 블로그를 보게 됐는데요. 대팔 씨에 대한 아내 분의 사랑이 각별하시더라고요. 글의 내용을 보니, 아내 분이 어릴 적부터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셨던 것 같고요. 아내 자랑 한 번 해주세요. (웃음)

 

음악적 취향을 모르고 만났지만 저보다도 먼저 힙합을 듣고 접했던 사람이에요. 재주도 많고 센스도 만점이여서 제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조언과 스타일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기존에 몇몇의 뮤직비디오에서 여자의 스타일은 아내가 연출을 해주었지요. 제게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는,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노이즈 맙 앨범
2. 지금까지 제작한 MV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MV: 애착이 안 가는 뮤직비디오는 없습니다만 가장 처음 만든 B-FREE 의 뮤직비디오와 좋게 봤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던 BORN KIM & PENTO의 DANGER가 가장 기억에 남긴하네요.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오래 전 했던 음악을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해 주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의 반응을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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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

 

LE: 채영 씨는 랩이 아닌 보컬을 하시는 분이신데, 불한당은 전체적으로 하드한 분위기인데 어떻게 합류하시게 된 건가요?

 

거의 다들 흑인음악의 큰 바운더리 안에서 한 길을 걸어오며 만난 동료이자 형님, 동생들이구요, 예전부터 함께 공연하고 작업하면서 너무나도 가까워진 사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리온과의 공연과 작업을 통한 메타 형님의 브라더쉽이 제일 컸습니다. 달리 말해 너무나도 인간적인 낙하산 입당 공천이라고나 할까요? 하하하. 오케이 플레이어스 개념이라 생각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적인 면에서 하드한 분위기를 말씀 하시는거겠죠? 인간적인 술자리 하드한 분위기에는 이미 익숙하구요, 하하하 농담입니다. 하드한 스타일들이라 생각하시는 것에 비해 당원들 한 명 한 명 정말 따뜻한 열정을 가졌고 그것을 음악에 담는, 그리고 그것을 불한당에 담아내는 표현의 차이들이 있을뿐, 저 역시도 당에서 해야할 역할이 노래이어서 부드러운 것들일 거라 생각하실지는 모르나 그 하나의 열정에 대한 부분은 다른 당원들과 별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LE: 이전에 하셨던 음악적 스타일을 불한당에서도 계속 보여주실 예정이신가요?

 

일단 당의 명령에 따라야 하구요. (웃음) 올드스쿨 소울 펑크를 기반한 뉴소울을 하는 것에는 이전이나 앞으로나 변함은 없을 거구요. 단, 곡의 컨셉과 편성에 따라서 부르는 스타일과 느낌에 변화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불한당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일 거구요. 구루의 스트릿 소울이나 로버트 글래스퍼의 블랙 라디오에서 나오는 피쳐링 보컬리스트들처럼 그들이 늘 들어오며 함께해 왔던 사람들과의 공통된 스타일이 다른 것들을 첨가하거나 빼서  색다른 맛을 조금 더 낼뿐이지, 그들의 음악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닌 것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LE: 러브 티케이오(Love TKO)로 앨범을 내신 적도 있으신데요. 앞으로 앨범 발매 계획이 있으시거나, 준비 중인 앨범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일단 불한당원으로서 당명에 충실하게 작업에 임할거구요. 말씀하신대로 러브티케이오를 함께 했던 소울사이어티(Soulciety) 윤재경 프로듀서와 부산에 계신 또 한 분과 원거리 멀티 가내 수공업 중에 있습니다. 싱글이 될 수도 있고 정규 앨범이 될 수도 있겠네요. 참, 그 앨범들에 당연히 우리 불한당원들의 흔적들이 있을 거구요. (웃음)

 

 

 


[Q!]
1. 본인을 제외한 불한당 멤버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다른 분들에게 추천해야 하는 거라면 그저 다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불한당원들의 모든 앨범들이 그냥 뿌듯하니 다 좋습니다.
2. 불한당 멤버들의 앨범 혹은 트랙 중에 참여하고 싶었던 앨범 혹은 트랙: 지금 내게 주어진 곡도 좋고 예전에 내게 주어진 곡들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3. 활동하면서 ‘음악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정신 건강이 안 좋아져 고향으로 내려 왔을 때에 함께 걸어가고 있는 우리 형제들의 피땀 어린 좋은 소식들이 들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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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Kay]

 

LE: 다소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먼저 소개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그래픽 디자이너 제이케이라고 합니다.

 

 

 

 

 

LE: 이번에 공개된 불한당의 로고를 만드셨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자 그러한 로고를 만드신 건가요?

 

저는 처음 불한당 이야기를 듣고 로고를 만들라는 지령이 떨어졌을 때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차원적으로 드는 생각으로는 외국의 것을 모방하는 정도밖에는 안 되었기에 의미로 보나 이미지로보나 뭔가 다른 것을 필요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물을 단순하게, 또는 어떤 심볼 같은 것을 생각했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았죠. 그러다가 처음 생각으로 다시 돌아가 "불한당들의 진입과 전투" 를 생각했을 때 우리나라 고유의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고, 신라시대 토기에서 '귀면와' 이야기를 우리와 너무나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디자인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치우천왕' 으로 알려진 '붉은악마'의 심볼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무지 노력했어요. '귀면와'는 수면을 무섭게 의장한 것인데 악귀의 친입을 방지하고 벽사상징의 목조건물 사리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중요한 장식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지금 씬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진입과 전투라는 설정을 보여주기에 적당한 모델이라고 생각했고 당자의 좌우대칭에서 귀면와의 반쪽얼굴로 '우리는 하나'라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LE: 그럼 앞으로 불한당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시는 건가요?

 

불한당에서 저의 포지션은 음악 외적인,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들려주는 음악과 더불어 보여주는 음악도 중요하기 때문에 불한당에 어울리는 그래픽을 만들기 위해서 제가 투입 된 것 같아요. 메타 형님을 비롯하여 모든 불한당 크루들과 거의 15년 이상 지속되어온 인연도 무시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참여한 가리온 앨범을 비롯하여 모든 것이 불한당과 잘 맞아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불한당이 좋은 비쥬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1. 불한당 멤버들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저는 개인적으로 메타와 렉스 앨범을 최고로 하고 싶어요. 이유는 중요하지 않아요. 들어보면 알아요! 아직 안 들어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 가장 인상 깊었고 독창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한국힙합 앨범 자켓(또는 관련 비주얼): 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했던 콰이엇(The Quiett)의 [Music] 앨범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선으로 그려서 만들었던 것이라서..
3. 이 씬에 몸담아 오면서 ‘계속 남아있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그것보다는 쉬운 길이었고 누구나 할 수 있다면 난 여기 없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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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Y]

 

LE: 오래 전부터 한국힙합을 들어오던 분들은 에이제이(A.Jay) 씨를 아시겠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거 같아요. 그래서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근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네. 저는 현재 콘서트/페스티벌 기획과 연출을 하고 있는 A.Jay 라고 합니다. A.Jay는 아주아주 오래 전에 잠깐 랩을 했을 적에 쓰던 이름이구요, 어쩌다보니 현재까지 저의 영어이름으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각종 콘서트와 음악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굳이 저의 포지션을 얘기하자면 저는 Backstager 입니다. 이번에 불한당크루 멤버 공개로 인하여 저의 지인들이 저에게 다시 랩하는 건지 물어보더군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絶RAP한 지는 꽤 되었습니다 (웃음) 저는 서포팅 멤버입니다"

 

 

 

 

 

LE: 불한당에는 어떠한 계기로 합류하신 건가요?

 

불한당 당원들 모두 짧게는 5년, 길게는 15년 정도 알고 지낸 형동생들이다 보니, 불한당 크루 탄생 초기부터 옆에 자주 있다보니 어느덧 저도 서포트 멤버로 입당 되었습니다.

 

 

 

 

 

LE: 공연기획 쪽으로 역할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앞으로 주최할 불한당의 공연은 어떻게 만들 생각이신가요?

 

앞으로 불한당의 이름으로 발매되는 앨범의 쇼케이스와 공연 등을 서포트 할 예정이구요, 때에 따라선 각자 레이블이 있더라도 멤버들의 개별 공연에도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언제 어디서 첫 공연을 선보입니다! 라고 말씀드릴 사항은 없습니다.

 

 

 

 

[Q!]
1. 불한당 멤버들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앨범: 가리온 [무투(武鬪)], 다크루 [Coma]
2. 한국힙합 공연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 혹은 무대:  2001년 2월 24일 한일 힙합교류 콘서트 - SHOCK 2 DA MP
3. 이 씬에 몸담아 오면서 ‘계속 남아있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기억에 남는 순간: 내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K-HIPHOP 폴더 속의 연락처 주인공들이 점차점차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정 받아갈 때.

 

 

 

 

<불한당 - 한 길을 걸어가라>

 


 

관련링크 |  불한당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bulhandangcrew


인터뷰 | Bluc, Melo

 

★ 출처 -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 (http://HiphopLE.co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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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pa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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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12/05/08 19:45



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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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영하

    DJ Pandol(뮤지션) 화이팅하시구요

    결승전가서 응원하겠습니다 저를모르시겠지만 멀리서 지켜보는팬의 한명입니다.

    그날 좋은결과있으시길 마음속으로 기도드립니다( 연락처:010-8859-7846)연락주실수있으시면 그날연락주세요.

    결승전날목이터져라~응원하겠습니다^^

    2012/05/09 05:50 [ ADDR : EDIT/ DEL : REPLY ]